“팔로워 1만명 산업 바꿨다”… K-인플루언서, 콘텐츠 넘은 32조 수출산업으로

대한인플루언서협회, 산자부 공식 연구 결과 발표인플루언서, 문화·기술·유통 융합 신산업으로 격상

2025년 인플루언서 산업발전 방안 연구 보고서(대한인플루언서협회 제공)

대한인플루언서협회가 산업통상자원부와 함께 수행한 ‘인플루언서 산업 발전 방안 연구’를 통해 국내 인플루언서 산업을 독립 산업군으로 정립하고 이를 국가 전략산업으로 육성할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이번 연구는 국내 최초로 인플루언서를 콘텐츠 영역을 넘어 기술·유통·수출이 결합된 융합형 신산업으로 규정한 첫 사례다.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인플루언서 마케팅 시장은 올해 240억달러(약 32조원)를 돌파할 전망이다. 특히 SNS 기반의 마이크로·나노 인플루언서(팔로워 1000명~1만명)는 대형 인플루언서보다 더 높은 구매 전환율과 소비자 신뢰를 확보하며 중소기업의 수출 마케팅 파트너로 급부상 중이다.

보고서는 플랫폼 구조 변화, 수익 모델 다양화, AI 기반 마케팅 분석, 인플루언서 직업화 등 전방위 요소를 포함해 산업의 구조화 가능성을 제시했다. 또한 외교부·서울시·코트라 등 주요 정부 기관이 인플루언서를 공공 마케팅 주체로 적극 활용 중이라는 점도 확인됐다.

김현경 (사)대한인플루언서협회장

김현경 대한인플루언서협회 협회장은 “이번 연구는 인플루언서 산업화을 국가 전략 산업으로 끌어올리는 시작점이며 산업구조화와 제도 정비, 국제 인증, 교육 생태계 조성 등을 통해 지속가능하고 윤리적인 인플루언서 생태계 구조로 진입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인플루언서 직업군이 직면한 불공정 계약, 해킹, 딥페이크, 명예훼손 등 리스크에 대한 제도적 대응도 시급하다고 지적됐다. 정부 주도의 실태조사, 인증제 도입, 분쟁 조정 시스템 구축 등이 핵심 과제로 꼽혔다.

협회는 이번 연구를 기반으로 ▲ISO 국제 인증제도 확대 ▲글로벌 엑스포 개최 ▲지역축제와 연계한 한류 확산 ▲중소기업 수출지원형 마케팅 플랫폼 구축 등 후속 프로젝트를 순차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대한인플루언서협회는 산업부 인가를 받은 비영리 사단법인으로, 인플루언서 산업 전반의 조사·교육·인증과 정책 개발 및 글로벌 연계를 담당하고 있다.

출처 : 천지일보(https://www.newscj.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