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범람하는 가짜뉴스와 인플루언서의 역할
- ceo6495
- 2022년 2월 23일
- 2분 분량
“널 위해서라면 슬퍼도 기쁜 척, 아파도 강한 척, 모든 약점 숨기고....이뤄지지 않는 꿈속에서 피울 수 없는 꽃을 키웠어....”
이것은 세계적 스타 BTS의 <Fake love>라는 곡의 노랫말이다. 사랑을 위해서 자기가 희생되더라도 괜찮은 척, 강한 척하는 것은 정말 아름답고 감동적이다. 그러나 따지고 보면 거짓을 짐짓 진실로 보이게 하는 말이나 행동이다.

요즘 현실은 인터넷과 SNS상에 떠도는 무수한 정보와 자료, 각종 콘텐츠의 홍수에서 허우적거릴 정도인데 앞으로는 그 양과 질이 우리의 상상을 초월할 것이 분명하다. 이러한 과잉정보시대에 사람들이 양질의 콘텐츠와 쓰레기(스팸) 콘텐츠를 구분해 내기가 점차 어려워진다. 쓰레기 콘텐츠 중에서도 가장 악성이 가짜뉴스다. 가짜뉴스(Fake news, Junk news, Hoax news)는 정치적, 경제적, 사회적으로 이익을 도모하기 위해 사람들의 흥미와 본능을 자극(Clickbait)하도록 유포하는 거짓 정보이며 대표적인 황색언론(Yellow journalism)이다.
우리나라의 가짜뉴스는 역사적으로 보면 삼국시대 백제 무왕이 신라의 선화공주와 결혼하기 위해 퍼뜨린 <서동요>가 아닐까 한다. 비극적인 가짜뉴스는 1923년 일본 관동대지진 때에 일본 당국이 민심을 돌리려고 조선인들이 폭동을 일으켰다고 악의적인 정보를 유출하여 수많은 동포들이 학살되는 사례가 있다.
요즘 <코로나19> 바이러스 전염병 확산으로 온 세계가 팬데믹(Pandemic) 상태이다. 이런 때 일수록 민심이 뒤숭숭하고 불안하기 때문에 가짜뉴스가 더 활개치고 먹힐 수가 있다.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열에 약하기 때문에 더운 물을 마시면 퇴치된다.”, “날씨가 풀리는 4월이 되면 퇴치된다.”, “증상이 없이도 폐가 모두 석회화 되어 손상된다.” “감염자의 통계 숫자가 조작되었다.”, “정권을 등에 업은 어떤 회사가 마스크를 독점하여 공급한다.” 등등 수많은 유언비어, 가짜뉴스가 SNS와 유튜브, 인테넷을 통해서 전파된다.

<SBS 모바일24>
SNS, 인터넷 공간에서는 가장 영향력을 가진 사람이 바로 우리 협회원들인 인플루언서이다. 이런 국가적 혼란 시기에는 전문성과 권위가 있고 영향력 있는 사람들의 바람직한 콘텐츠가 바르게 생성되고 유통되어 소비되는 것이 중요하다. 이렇게 정보의 혼란과 정보의 비대칭 상태를 해결하기 위해서 영향력이 큰 인플루언서들이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들의 역할은 본연의 업무나 주 활동의 틈틈이 사이버 상에서 권위 있고 정확한 콘텐츠를 선별하여 불특정 다수들이 쉽게 소비할 수 있도록 제공하는 것이다. 이 활동이 정보 소비자들의 권리를 보호하고 인플루언서들의 사회적 역할을 돋보이게 할 수 있으리라 본다. 또한 인플루언서들이 나서서 심각한 감염지역이나 감염 시설, 보건 의료기관을 도와줄 수 있는 나눔 봉사 프로그램을 시행하는 것도 매우 보람 있는 일이다.
AI기술 즉 딥러닝(Deep learning) 기술의 급격한 발달로 이제는 사진 합성만이 아니라 손쉽게 영상합성이 가능하다. 딥페이크(Deep fake) 앱도 나와서 소비되고 있는 현실이다. 육안으로 어느 것이 진짜고 가짜인지 분간하기가 불가능한 정도이다. 가짜뉴스는 우리가 매일 지혜로움과 분별력으로 깨어있지 않으면 증상없는 바이러스처럼 우리 몸의 면역이 떨어질 때 슬그머니 침투하여 우리의 정신을 파괴하려고 들 것이다.
국회에선 최근 드루킹 등 여론조작사건과 가짜뉴스의 문제 등 인터넷상 허위조작행위에 대응하기 위한 정보통신망법 22개를 비롯한 법률 제개정으로 50여개의 입법안이 발의되어 있고, 정부는 허위조작정보를 규제하기 위한 정책들을 지속적으로 내놓고 있다.
우리 협회는 독일, 프랑스, 싱가포르처럼 허위정보의 민주주의에 대한 부정적 영향을 막기 위해 표현의 자유를 침해하지 않으면서 인터넷상의 허위사실유포 또는 여론조작행위를 강력하게 규제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는 한편 선한 인플루언서를 발굴하는 교육을 통하여 업계의 적극적 자율규제능력을 키워나간다는 방침이다.

<MBC>
머지않아 누구나 적은 비용으로 손쉽게 딥페이크를 활용할 수 있게 된다. 모바일로 구현되는 SNS시대가 만들어낸 인플루언서들의 직업윤리와 사회적 책임이 절실히 필요한 때는 지금부터다.
참고로 페이크비디오(Fake video)의 사례 유트브 영상을 붙여둔다.
< (사)대한민국인플루언서협회 회장 금동수 >
Comments